캐나다에 온지 만 1년이 되었네요.
그동안 알차게 보내겠다고 나름 계획도 세우고 매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허투루 보내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또 아쉬운 것들이 떠오릅니다.

1년동안 거주하며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아이의 영어실력이에요.
영어를 전혀 못했던 아이는 아니지만 그냥 한국학원에서 얻어배운게 조금 있던 수준이였어요. 대도시엔 한국분들이 많다고해서 저는 조금 외곽에 집을 구했고, 방과후 활동 신청, 튜터 등을 붙여주며 아이가 최대한 현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근데 신기한게 확실히 저와는 달리 영어습득 속도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학교에 상담을 갔난데 담임선생님께서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해주셔서 안심이였습니다.

살다보니 왜 사람들이 가서 살다보면 이민까지 생각하게 되는지 조금은 알 것 같아요. 저는 직장으로 인해 반드시 돌아가야 하지만 이 상황이 아니였다면 진작에 영주권 목표로 공부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완벽히 살기 좋은 곳은 아니에요. 생활하기에도 불편한점도 있구요. 하지만 깨끗한 환경, 프렌들리한 캐나다인들,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닐수있는 환경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다시 돌아가서 부딪쳐야 할 현실을 생각하면 가끔 답답하지만 아이와 제게 좋은 경험이자 추억이 될 것 같아서 지금이 너무 소중하네요.^^

캐나다 지역부터 학교까지 자세히 상담하고 안내에 도움주셨던 우리에듀분들께 감사드리며, 언제나 응원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