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가족은 베트남에 거주 하면서 수속을 했던지라 여러가지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스터디퍼밋 안나와서 피말리다 결국 한국 찍고 다시 캐나다로 출국 했던 경험은 못잊을 거 같아요 ㅎㅎ 


현재 피터버러에 거주중이고 남편(플레밍컬리지) 저(오픈워크퍼밋) 아들(무상교육)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우선 플레밍컬리지에 대한 내용부터 써보자면, 크게 ESL과 본과 생활로 나눠서 써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저희 남편의 경우 아이엘츠 점수를 내지 않아 ESL 마지막 레벨부터 시작했고 만 3개월동안 수업을 들었습니다.

수업 내용은 다른 ESL과정과 비슷했을 것 같고요, 다만 환경 자체가 한국인이 많이 없어서 영어로 말할 기회가 많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토론토에서는 조금 떨어진 지역이라 ESL 코스 구성은 중국인-베트남인-한국인-스페인어권 학생 이정도로 단조롭다는 점과 수업 마다 수업 질 차이가 있다는 점은 조금 단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소수 그룹으로 수업을 듣고, 과제량이 많아서 혼자 공부하고 에세이 내다 보니 영어가 그래도 꽤 늘었다고 하네요.

본과는 처음에는 Custom border service학과를 지정해서 갔고 추후에 Carpentry and Renovation학과로 변경했습니다. 변경의 이유는 Custom border service의 경우 법과 캐나다 현지 문화 관련한 수업이 많아 캐나다인이 아닌 경우에 수업 적응이 너무 힘들다는 점, 국제학생이 단 2명인 점, 그리고 Custom에서 일하기 위해서 졸업 후 3년의 시험+실습+probation의 긴 기간이 있어 결국 포기하게 되었습니다. carpentry학과로 옮긴 후에는 보다 수업이 실용적이고 국제 학생 비율도 20% 안팎으로 적당하여 현재는 잘 적응하고 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플레밍 컬리지 전체에 한국인 학생이 15명보다 적어서 carpentry 재학중인 한국 사람도 2학년에 1명 1학년에 1명 이렇게 총 2명입니다.


무상교육의 경우에는 저희 아이는 Kawartha Pine Ridge 교육청을 통해서 무상교육 혜택을 받고 있습니다. 해당 지역에는 국제학생을 담당하는 코디네이터가 한 분 있고, 이 분을 통해서 모든 학교 신청 및 배정이 이루어집니다. 저도 도착 후에 이 분 연락처를 받고 아이 무상교육을 신청해 ESL부터 이상 없이 현재 무상교육을 통해 캐나다 학교에서 공부중입니다. 저희 아이는 베트남에서 프랑스 학교를 다녀서 여기서도 프렌치 이멀전 킨더가든을 다니고 있고 현재 SK라고 유치원 2년차지만, 현재 저희 아이 반이 SK와 Grade 1학생들이 반반 섞인 합반이라 보조 선생님 없이 주 선생님 1명, 학생 20명 구성으로 소규모 구성에서 즐거운 수업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지역 KPR 교육청에는 이렇게 JK+SK 합반/ SK+G1 합반 올라가면 또 2학년씩 합반 구성이 많고, 이 구성을 통해 한 학년 위의 아이들이 밑의 아이들을 도와주고, 또한 어린학년의 아이들은 그 윗 학년 수업을 함께 선행학습 하기도 해서 많은 장점이 있는 듯 합니다. 요즘 이 지역에 한국 학생들이 늘어서 저희 아이가 다니고 있는 학교의 경우 유치원에 2명, 초등학교에 3명 한국 아이들이 있는데, 다 학년은 다르지만 교회나 다른 외부 활동을 통해 자주 만나서 모두 친하게 지내고 있어요.^^

저희가 입국 한 시점이 방학을 얼마 안남겨 두었던 시점이라 저희 아이는 섬머캠프도 다양하게 참가하게 되었는데, 여기는 NGO 단체/미술관, 동물원, 박물관 캠프/ 대학부설 캠프(트렌트대학교) / 교회 캠프 / 사설 캠프 등 인근 지역까지 포함 정말 다양한 캠프들이 있습니다. 이 캠프들 모두 다양한 기간, 또 선택하는 시간 동안 참여할 수 있어서 저희 아이도 트렌트 캠프, 미술관 캠프, 박물관 캠프, NGO 공원 캠프까지 여름방학기간 동안 정말 다양한 캠프를 다녔는데요. 이 때문에 언어도 더 빨리 늘고 캐나다 문화를 조금 더 쉽게 접하는 기회가 되어 아이가 자신감 있게 신학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되는 계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프렌치만 쓰는 프렌치 캠프가 있다고 해서 한번 1주일 보내 볼 생각입니다.


피터버러를 선택하고 처음에는 조금 후회가 되기도 했던 부분이 집 문제인데요. 현재 플레밍 컬리지가 국제학생을 받으면서 월세가 작년 대비해서도 30% 저희가 왔을 때 보다도 더 가파르게 오르고 있는 문제가 있습니다.ㅠㅠ 특히 늘어나는 사람에 비해 렌트하는 집들이 부족해서 반지하 구조를 제외하고는 집을 구하기가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 이로 인해서 생활비도 생각보다 조금 더 드는 면이 있는데, 요즘 온타리오 전반적인 현상이라 타 주로 가지 않고는 비슷한 상황인 것 같아요. 

또 이 지역은 풀타임 취업이 쉽지 않은 지역입니다. 비 캐나다인 비율이 현저히 낮은 편이라 잡마켓에 진입이 힘들지만, NCC라고 New Canadian Center라는 곳에서 초기 정착지원과 취업 상담, 언어 교육 및 취미 생활 교류 등이 이루어져서 좋은 부분도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현재 NCC를 통해서 1:1로 시리아 난민인 가정과 연결되어 병원/은행 등 문제가 생길 때 가운데서 도움을 주는 봉사를 하고 있는데 이런 봉사의 기회도 NCC를 통해서 잡을 수 있고, 또한 지금 제가 취업을 할 수 있게 도와준 곳도 NCC와 한인 교회라서 이런 기관을 통해 다른 분들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이제 시작하는 초기 이민자여서 쓸 내용이 많지 않지만, 초기 6개월 동안 정착하면서 느낀 것은 캐나다는 정말 가족 중심으로 모든 것이 돌아가고,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 좋은 곳이라는 점입니다. 차로 30분만 가면 한국보다 몇 배는 큰 딸기 농장이 있고, 사과 농장이 있고, 또 호수 주변으로 큰 공원이 있고. 긴 겨울이라는 단점이 있지만 이런 천혜의 자연환경을 통해서 다양한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감기를 달고 살던 아이도 여기 와서는 하루 정도 열 나면 뚝 떨어지는 건강한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캐나다 행을 후회하지 않게 되네요. 물론 이번 주에만 도합 눈이 20cm 넘게 와서 벌써 10번 정도 눈 치운 건 슬프지만요 ㅠㅠ 


정착 이전에 많은 일들로 염혜진 매니저님, 그리고 원장님이 정말 고생 많으셨는데,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리고^^ 다음에 토론토에 출장오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뵙고 싶습니다. 모두모두 건강하세요!